현대건설은 국내 업계 최초로 건설현장에 비대면 열화상·안면인식 출입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새로 도입한 출입관리시스템은 열감지 센서 기능이 추가된 인공지능 안면인식 시스템이다.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도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 및 출입 이력 등 근무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건설 기술이 시범 적용되는 혁신 현장인 쿠팡 물류센터 현장에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효과 검증 후 전체 현장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체온 측정 뿐 아니라 마스크를 적절히 착용했는지 여부를 감지해 경우에 따라 출입을 제한, 별도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 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첨단 시스템 적용으로 현장에서 무인·비대면 체크가 가능해져, 별도의 체온측정을 위한 관리자를 배치하고 근로자들과 대면해 일일이 체온 확인 및 마스크의 적절한 착용을 지시해야 하는 혼잡함에서 벗어나게 돼 업무 생산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열화상·안면인식 출입관리 기능을 현대건설의 IoT 기반 현장 안전관리 종합 플랫폼인 ‘하이오스(HIoS)’에 추가 탑재한다.
하이오스(HIoS)는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된 안전관리 종합 플랫폼으로, 현재까지△근로자 위치 확인△장비협착 방지△타워크레인 충돌 방지△가스농도 감지△풍속 감지△흙막이 가시설 붕괴 방지 등 6종 기술이 탑재돼 있다.
현대건설은 여기에 추가로 열화상·안면인식 출입관리 기능을 플랫폼과 연동시키면 보다 고도화된 현장 안전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다양한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근로자의 안전 및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4차산업 기술을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근로자의 안전ㆍ보건 및 생산성 증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