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 초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힘을 모은다.
무보는 9일 산단공과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에서 산업단지 내 수출 초보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수출 초보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무역보험·보증을 공동 지원한다.
산업단지 입주기업 가운데 선정한 '수출타깃 기업'을 대상으로 무보가 수출 안전망 보험을 제공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연간 2만 달러까지 담보하고 보험료는 산단공이 지원한다.
제작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무보가 수출계약서에 근거해 수출계약 기반 특별 보증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산단공이 주선하는 기업에 무보가 1대 1 수출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지역거점 산단으로 직접 찾아가는 무역보험제도 설명회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앞서 양 기관장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인천광역시 소재 6개 기업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무보는 2018년부터 수출 초보 기업 육성제도를 운용 중이며, 지난해에만 524개 기업에 3411억 원을 지원했다. 산단공도 수출 초보 기업을 선정해 기업진단부터 수출 상담, 후속 조치까지 단계별 수출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 초보 기업 수출계약 5485만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여다.
무보와 산단공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초보 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제도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협업이 산단 입주기업의 해외 거래위험을 줄여 수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