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이 자사주 5천주를 매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국제금융위기 여파로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 주가가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점을 적극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회사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최고 경영진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투자자와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를 계기로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재평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그룹 다른 CEO들도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지난 9월24일 하나금융지주 김종열 사장이 5000주,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이 4000주를 매입했으며, 10월20일 하나대투증권 김지완 사장이 1000주를, 10월27일 하나금융지주 석일현 감사가 5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은 하나금융지주 김병호 부사장과 하나은행 이성규 부행장 등이 최근 매입한 주식이 총 5만여주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