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첨단소재 연구인력 마곡으로…융복합 연구 역량 확대

입력 2020-07-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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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7-09 16: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0월부터 일부 인력 순차적 이동…배터리ㆍ석유화학은 대전 기술연구원에 남아

LG화학의 대전 기술연구원에 있던 첨단소재 사업부문 연구·개발(R&D) 인력이 일부 마곡 R&D 캠퍼스로 이동한다. 융복합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대전 기술연구원에 있는 첨단소재 부문 연구 인력 일부가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R&D 센터로 이동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연내 첨단소재 사업부 중 연구소 중심으로 일부 인원이 마곡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 단지 ‘LG사이언스파크’는 LG화학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들의 연구 인력 2만2000여 명이 한 곳에 모인 곳이다.

이 곳은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 5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6개 동이 들어서며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융복합 R&D 메카’다.

LG화학은 역시 지난 2018년 생명과학 사업부 연구 인력을 배치한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연구원을 마곡 R&D 캠퍼스로 이동, 이곳을 미래 기술의 첨단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대전 기술연구원에서는 전지와 석유화학 부문의 연구가 진행된다. 전지 부문이 마곡으로 이동한다는 설도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화학은 친환경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 석유화학 제품 등에 대한 R&D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LG화학의 R&D 투자비용은 1조 1300억 원으로 연구진도 5700명에 달하며 이 규모는 올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화학은 ‘화학’을 뛰어넘어 ‘과학’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한 뉴 비전(New Vision)을 기반으로 사업분야별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5월 ‘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뉴 비전은 △모든 분야의 지식체계는 물론 지금까지 LG화학이 축적한 지식과 기술, 솔루션이라는 ‘과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의 지식들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들고 △고객과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은 이산화탄소 저감,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트렌드에 맞춰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공정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지부문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을 높이고 공동연구를 확대해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e-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한다.

첨단소재부문은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배터리 소재 사업 발굴을 위해 글로벌 소재 업체와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타겟 발굴 및 알고리즘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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