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에서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도쿄도 누적 확진자는 7272명에 이르게 됐다.
도내 감염자는 증가 추세에 있다. 6월 24일 이후 하루 5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다가 이달 2일부터 6일 연속으로 100명을 넘었다. 전날은 75명으로 줄었는데 하루 만에 급증하면서 4월 17일 기록했던 이전 최다인 206명을 웃돌게 됐다.
호스트 클럽 종사자와 손님 등 유흥가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으며 특히 20~30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늘어나고 있다. 도쿄도에 따르면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5월 25일 도내에서 PCR 검사를 받은 사람은 920명이었지만, 지난달 12일에는 2118명으로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이달 3일은 역대 최대인 2715명에 달했다. 7일은 1857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사람 중 감염이 확인된 사람의 비율인 ‘양성률’도 상승하고 있다. 5월 중순 이후 1% 안팎으로 움직이고 있었지만 지난달에는 2% 정도로 높아졌으며 같은 달 25일 3.1%, 이달 1일은 4.0%, 7일은 5.8%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도쿄 입원 환자 수도 지난달 하순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5월 12일 1413명이던 입원 환자는 지난달 204명으로 줄었지만 다시 늘어나 8일은 444명에 이르렀다. 이는 5월 말과 같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