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가스, 인도·UAE 지역 진출 추진

입력 2008-10-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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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0년까지 영업익 434억원 달성 목표

SK E&S의 자회사인 부산도시가스가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과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중국에 이어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 지역에 진출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도시가스는 인도의 도시가스공급 사업과 UAE의 집단냉방사업을 각각 추진키로 하고 오는 11월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가스는 인도내 도시가스공급사업(CGD, City Gas Distribution)을 PNG 방식이나 CNG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도시가는 현재 인도의 대규모 정유업체인 HPCL과 접촉 중이다.

인도는 천연가스 소비가 향후 4년간 8.5%의 높은 증가율이 예상되지만, 이러한 수요증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1997년 신탐사허가법을 도입해 가스산업 인프라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충과 자원확보를 위해 해외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도시가스 관계자는 "현재 HPCL과 LNG 소싱(sourcing)에 대한 글로벌 공동사업, LNG터미널 공동사업, 천연가스의 지하저장고 건설사업 등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UAE에서도 집단냉방사업에 대한 MOU를 11월 중에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UAE 및 주변국가들의 냉방수요에 맞는 사업모델을 개발해 조인트벤처(JV)를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냉방사업은 집중된 중앙의 냉방설비를 이용해 냉각수를 생산하고 배관을 통해 냉각수를 고객에게 공급하는 사업으로, UAE의 대표적 건설회사인 알 자버(Al Jaber) 그룹과 논의 중이다.

부산도시가스 관계자는 "해외도시가스 사업을 통한 매출증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기업가치가 제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도시가스는 올해 매출 7563억원을 달성하고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8138억원과 8782억원을 달성한다는 중기경영계획을 세웠다.

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영업이익은 각각 366억원, 396억원, 434억원으로 점차 확대하고, 당기순이익도 263억원, 286억원, 314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부산도시가스는 1982년 설립됐으며 부산시 전역 360만 고객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1998년 SK그룹에 편입, 현재 SK E&S의 자회사로 국내 시장점유율 5위의 천연가스 공급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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