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일축 "미국에나 필요하지 우리에겐 무익해"

입력 2020-07-10 0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내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 일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면서도 연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할 이유 3가지를 들었다.

우선 김여정 제1부부장은 "(북미정상회담이) 미국 측에나 필요하지 우리에게는 무익하다"라며 "오히려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수뇌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쓰레기 같은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예언한 것이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다"라고도 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우리가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라며 북한에도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우리가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라며 북한에도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한편, 김여정 제1부부장은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해 타방(상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헀다.

아울러 "타방의 많은 변화라고 할 때 제재 해제를 염두한 것이 아님은 분명히 찍고 넘어가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나는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노이 회담탁에 올랐던 일부 제재 해제와 우리 핵개발의 중추신경인 영변지구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월급 900원' 받던 20세기 군인, 내년엔 150만 원 받는다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870,000
    • +1.76%
    • 이더리움
    • 5,010,000
    • +4.86%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1.71%
    • 리플
    • 2,046
    • +4.02%
    • 솔라나
    • 331,900
    • +1.75%
    • 에이다
    • 1,391
    • +1.9%
    • 이오스
    • 1,113
    • +0.09%
    • 트론
    • 278
    • -0.71%
    • 스텔라루멘
    • 676
    • +3.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700
    • +5.84%
    • 체인링크
    • 24,910
    • -1.93%
    • 샌드박스
    • 831
    • -3.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