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추경 208억 투입해 청년 2050명 채용…20일까지 신청

입력 2020-07-12 12:00 수정 2020-07-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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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ㆍ디지털 일자리 창출

정부가 비대면ㆍ디지털 분야에서 일할 청년 2050명을 채용한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비대면ㆍ디지털 정부 일자리 예산 207억6000만 원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일자리 위기극복을 위한 고용 및 기업 안정대책‘ 중 공공부문의 비대면ㆍ디지털 정부 일자리(10만 명) 창출을 위한 후속 조치다.

중기부는 공익적 가치 창출에 의미가 있고, 청년층 경력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5개의 비대면ㆍ디지털 정부 일자리 사업에 5개 기관, 총 2050명을 채용한다. 신청은 이달 20일까지다.

먼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에서 소상공인의 온라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스트리밍 마켓’ 운영에 필요한 청년 인력을 각각 25명씩 채용한다. 디지털 스트리밍 마켓은 인플루언서 등이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는 실시간으로 제품 확인하고 구매하는 쇼핑 방식이다. 중기부는 “라이브커머스 판매상품 구성의 다양화, 유행에 민감한 청년층의 니즈가 반영된 신선한 콘텐츠 제작 등으로 하반기 성공적인 행사 운영과 디지털 스트리밍 마켓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전국 1470여 곳 전통시장의 기초 데이터 수집ㆍ관리, 온라인 홍보 등을 지원할 청년 1500명을 채용한다.

이들은 전통시장의 시장별 특색, 점포 현황 등 기초자료를 조사하고, 전통시장별 온라인 특화 요소 발굴, 온라인 홍보 등 업무를 수행한다. 조사한 전통시장의 기초 데이터는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배송 등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 등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신규 정책 기획, 수립에 활용된다.

기술보증기금(기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등 중소기업 대표 정책금융기관 3곳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비대면ㆍ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업무를 지원할 청년 인력을 채용한다. 기보는 무방문 전자 약정 체결이 가능한 ‘비대면 전자 약정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한 디지털 서고를 구축하는 데 청년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AI 기반의 정책자금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정책자금 수요기업의 데이터 품질관리 및 보강 등 DB 체계화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청년 200명을 채용한다. 채용된 청년들은 정책자금 수요기업의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하고, 데이터 오류 점검 등 DB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소진공은 청년 200명을 채용해 대출 심사 서류를 정비하고, 대출관리시스템 DB 정비ㆍ관리 및 소상공인 관련 통계조사 등의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업무의 체계적인 사후 관리와 하반기의 자금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개 공공기관 일자리 사업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이어야 한다. 자격 요건은 기관별 직무 내용에 따라 다르며, 상세한 내용은 기관별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공공분야의 비대면ㆍ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소상공인ㆍ중소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는 마중물이 되는 사업”이며 “청년에게도 직무역량을 높일 기회가 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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