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은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찾아 "황망하고 비통하기 짝이 없다"면서도 "(여비서 미투 의혹이) 만약 있다면 아주 엄숙한 분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위대한 시민운동가이자 서울시장으로서 국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박 시장께서 갑자기 떠나 황망하고 비통하기 짝이 없다"며 "시장께서 못 하신 모든 국제적 과제를 힘을 합쳐 이뤄나가는 게 고인에 대한 예의"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 시장의 미투 의혹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론에 그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알고 있다"며 "여러 공직에 계신 분들과 관련해 자꾸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공직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남녀 간 서로 존중하고 인격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