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전문가 “중국 코로나19 사태 이미 종료됐다”

입력 2020-07-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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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6월 7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사태 방제 중국 행동' 백서를 발표하고 있다.  (베이징 EPA=연합뉴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6월 7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사태 방제 중국 행동' 백서를 발표하고 있다. (베이징 EPA=연합뉴스)

중국의 권위 있는 보건 전문가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미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1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 팀장인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감염내과 주임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회의 첫날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원훙 주임은 “중국의 코로나19 발병 상황은 이미 끝났다”면서 “이처럼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서 중국 연구진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향후 사용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주임은 현재 중국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베이징도 지난 6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없으며 해외 역유입 사례만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지난 3월 말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면서 해외 역유입 사례 역시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원훙 주임은 “중국인들은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이행해 새로운 정상화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과도한 전염병 통제 정책으로 경제와 민생의 회복을 막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인공지능이 확진자의 동선 추적과 격리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전염병 예방 대책으로 의료기관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월 말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코로나19 인민전쟁’의 승리를 선언하고, 코로나19 백서까지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베이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전염병 통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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