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아트피플이 AMC 6부작 TV 다큐멘터리 ‘제임스 카메론의 SF 이야기(James Cameron’s Story of Science Fiction)’ 컴패니언 북을 출간한다고 밝히며 SF 팬과 영화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인간의 내면을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SF 장르는 새로운 시선으로 인류의 오늘과 내일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을 가장 잘 보여주는 감독 중 한 명이 바로 제임스 카메론이다.
제임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 2-심판의 날>, <타이타닉>, <아바타>와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연출해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유명 탐험가이다. 2021년엔 ‘아바타2’를 시작으로 2년마다 아바타 시리즈 전체를 연출할 계획으로 알려지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의 SF 이야기’는 제임스 카메론이 AMC TV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기예르모 델 토로, 조지 루카스, 크리스토퍼 놀란, 아놀드 슈워제네거, 리들리 스콧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 등 7인의 SF 영화계 거장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담고 있다.
인터뷰는 인류의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 사회불안, 생태적 재앙으로 가득한 불확실한 시대를 반영한 듯 어두운 미래, 괴물, 시간 여행, 지능을 가진 기계, 우주공간, 외계생명체 등 6가지 주제를 놓고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늘날 인공지능과 로봇은 아주 빠른 속도로 우리의 세상 속에 들어오고 있다. 이들과 함께 상호작용할 방법을 찾아내려면, 그 기반에서는 SF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본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SF는 기계와 인간의 경계를 탐구하고, 우리의 창조물을 상대할 때는 지능뿐만 아니라 도덕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독자는 인터뷰를 통해 제임스 카메론을 포함한 SF 영화계 거장 7인은 보여주는 경이로운 상상력과 SF에 대한 통찰과 심층적 담론을 확인할 수 있다.
7인의 SF 거장들과 제임스 카메론의 인터뷰 내용과 더불어 이들이 나눈 주요 주제에 대한 SF 분야 전문가들의 에세이도 담고 있다. 또한, 카메론의 개인용 기록 보관소에서 제공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콘셉트 아트와 SF 영화, TV쇼, 책 등 400개 이상의 희귀 이미지를 포함한다.
이정황 영화감독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감독의 문제의식과 SF적 상상력에 관해 거장들과 나눈 대화의 묶음으로 전체를 보면 하나의 주제로 관통하지만, 거장들 각각은 독특한 시선을 드러낸다”며 “SF를 단순히 만화적 상상력의 표현이라 생각했던 독자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인터뷰를 통해 SF야말로 인간의 내면을 향한 근본적인 성찰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