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여름, 치과에서 임플란트 치료 받아도 될까?

입력 2020-07-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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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여행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지만 그동안 시간이 없어 받지 못했던 치과 치료를 받고자 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치아의 상태가 좋지 않아 발치를 했거나 치아를 상실한 상태라면 빈 공간으로 음식물이 끼어 충치나 치주질환과 같은 구강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결손된 치아의 인접 치아들이 점점 빈 공간으로 누워 전체적인 치열을 흐트러뜨리니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임플란트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덥고 습한 환경인 여름에 임플란트 식립을 할 경우 수술 부위가 곪거나 덧나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기 쉬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항간에 떠도는 낭설로, 사람의 구강 내부는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등 계절에 상관없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에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시술 후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해선 잇몸을 절개한 후 인공치근을 심거나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 잇몸뼈 이식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도 필요하기 때문에 염증이나 세균감염 등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할 수는 없어 더운 여름철일수록 더욱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성은 있다. 임플란트 식립 후 2~3일 정도는 수영과 물놀이를 자제하여 수술 부위에 오염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얼음을 깨어먹는 행동도 잇몸에 충격을 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박기은 송도퍼스트치과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어느 계절에 받아도 크게 상관없지만, 치과 치료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고, 외과적 수술도 필요한 술식이다. 때문에 시술 전 상담 및 꼼꼼한 검진을 통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고, 철저한 멸균 시스템을 운영하여 감염의 위험 걱정이 없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직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기에 멸균과 위생 관리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임플란트는 계절적 이슈보다 사후관리 부재로 인하여 식립 후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사후 관리 책임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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