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프로젝트에 건축가그룹 stpmj 선정

입력 2020-07-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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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pmj(이승택, 임미정), '과.천.표.면 The Surface', 렌더링 이미지, 2020 ⓒstpmj (잔디마당 북측 근경 고해상)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stpmj(이승택, 임미정), '과.천.표.면 The Surface', 렌더링 이미지, 2020 ⓒstpmj (잔디마당 북측 근경 고해상)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과천야외프로젝트 2020' 최종 당선작에 건축가 stpmj(이승택, 임미정)팀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MMCA 과천야외프로젝트(MMCA Gwachen Project)는 국립현대미술관이 2020년 본격화하는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실행한 공모 프로그램이다.

MMCA 과천야외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주요 목표인 '가족 중심의 전 세대 공감 미술 공간'의 방향 아래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쉼터 같은 작품을 야외에서 선보이고자 한다. 과천관의 장소 특정적 상황을 반영해 자연과 관객이 교감하는 예술적 경험을 추구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야외'라는 개방된 공간에 대한 장소적ㆍ조건적 상황을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숨, 쉼’의 환경을 제안한다. 이에 ‘숨, 쉼, 즐거움’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과천관 야외조각장 내 잔디밭을 관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5팀의 건축가를 추천받아 4팀을 선정하고,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당선작을 뽑았다.

최종 선정된 건축가 stpmj팀은 과천관 야외조각장 내 산책로에 둘러싸인 잔디밭 경사지에 새로운 지형 표면을 생성하는 아이디어를 ‘과.천.표.면 The Surface’라는 작품을 통해 제안했다. 나무, 연잎, 우산 등을 연상시키는 개별단위의 구조체 700여 개가 수평선을 이루며 펼쳐지고 군집한다. 관객들은 그 안으로 들어가 시각·촉각·청각적 상호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작업의 효율성과 친환경 문제들을 고민하고 이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오는 9월 말부터 내년 5월 말까지 전시된다. 실내에서는 2차 후보군에 오른 4팀의 제안을 볼 수 있는 아카이빙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공간이 갖는 장소의 차별성에 주목하며 작품 자체뿐 아니라 환경을 조성하고 관객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하게 하는 쉼터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국민이 숨, 쉼, 즐거움을 느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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