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일본 가와사키현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일본 국민의 약 절반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비상사태 선포 필요성을 주장했다.
13일 일본 NHK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NHK가 일본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268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 결과 전체의 48%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매우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쿄 지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긴급사태 선포로 대응해야 하는지를 묻는 항목에선 48%가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34%에 머물렀다.
NHK는 이를 바탕으로 "사회ㆍ경제 활동을 억제하는 긴급사태를 재선포해야 하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아베 내각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50%, '그다지 또는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5%로 집계됐다. 아베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조금 많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6%로 2차 집권 이후 최저 수준인 지난달 조사 때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