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부터 시작된 'IT 코리아'의 근간이자 수출 대표주자인 반도체산업의 신화창조가 국내 산업발전 역사의 한페이지로 기록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994년 10월 29일 반도체산업 수출 100억불 돌파를 기념하고, 향후 반도체산업 제2도약 의지를 결집하는 의미에서 올해부터 매년 10월 29일을 '반도체의 날'로 제정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반도체의 날 제정은 최근 반도체 가격 폭락, 세계 경기악화로 인한 반도체업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産學硏官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반도체산업 성장동력인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세계 기술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소자ㆍ장비ㆍ재료 표준화 등 업계 현안사항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와 반도체산업협회는 29일 여의도 63시티에서 '제1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시스템-반도체 포럼 창립총회, 반도체 표준협의회 출범식 및 유공자 포상 수여식을 연다.
기념행사에는 권오현 반도체협회장, 김종갑 하이닉스사장, 오영환 동부하이텍사장 및 설계ㆍ장비ㆍ재료 CEO, 학ㆍ연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해, 명실상부한 반도체산업 축제의 場이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또 2015년 시스템반도체 시장 10% 달성을 목표로 시스템업계(자동차ㆍ통신ㆍ가전 등)와 반도체 업계간 공동사업을 '시스템반도체 포럼'에서 본격 추진한다.
이번 포럼은 모바일ㆍ가전기기ㆍ디스플레이ㆍ자동차ㆍ로봇 등 5대 협력분과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동반성장전략 수립ㆍ시행, R&D 전략분야 설정ㆍ지원, 국내외 기술교류 컨퍼런스 등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육성의 구체적 계획을 실행하게 된다.
포럼 창립총회에는 ETRI 오수영연구소장(위원장), SK텔레콤 오세현사장, 현대자동차 양웅철부사장, LG전자기술원 유인경부사장, 삼성전자 우남성부사장 등이 참여해 포럼 정관 및 사업계획을 심의ㆍ확정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산업 발전 유공자 25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반도체 업계원로 6인에 대한 특별공로패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