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코로나19로 전 세계 자율주행차 도입 가속 전망”

입력 2020-07-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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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PMG AVRI 지수 순위 (자료제공=삼정KPMG)
▲2020 KPMG AVRI 지수 순위 (자료제공=삼정KPMG)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교통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환경이 변화하면서 자율주행차(AV) 도입이 속력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회계ㆍ컨설팅 기업 KPMG는 15일 ‘2020 KPMG AVRI(자율주행차 도입 준비 지수)’를 발표하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KPMG에 따르면 지난해 AVRI를 집계한 25개국 가운데 올해 17개국의 AVRI 점수가 올라가는 등 다수 국가에서 자율주행차 도입 준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VRI 집계 국가의 3분의 2가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를 위한 승인된 영역이 있는 등 AV 테스트 구역도 확장되는 추세다.

올해 세 번째 발간된 AVRI는 정책ㆍ입법, 기술ㆍ혁신, 인프라, 소비자 수용성 등 네 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28개 세부 지표를 통해 자율주행차 구축 및 혁신에 대한 진행 현황을 평가한다.

도입 준비가 가장 잘 돼 있는 국가에는 싱가포르가 선정됐다. 싱가포르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국가표준을 발표했으며, 도로의 10%를 자율주행 테스트로 개방한 상태다. 또한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1600개에서 2만8000개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1인당 전기차 충전소가 가장 많은 네덜란드는 인프라와 정책ㆍ입법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위에 올랐고, 운전자 없는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무인 차량의 제한속도를 상향한 노르웨이는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미국과 핀란드, 스웨덴, 한국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한국은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4G 통신망 커버리지를 포함한 광대역과 이동통신 속도 등의 인프라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KPMG는 향후 자가용과 택시 서비스에서 자율주행차 도입이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화물과 항만, 광산 지역 등 폐쇄적인 환경으로도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정KPMG 인프라 산업 리더 김효진 전무는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인력과 물품의 이동 수단으로 무인 자동차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으며, 운송용 AV를 활용한 비대면 배송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공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 조성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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