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주민 비하 논란…NFL 레드스킨스, 87년 만에 '새 명칭' 찾는다

입력 2020-07-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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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AP/뉴시스)

미국프로풋볼(NFL) 명문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팀 명칭을 바꾼다. 레드스킨스가 아메리카 원주민 비하라는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레드스킨스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검토 끝에 오늘 우리는 레드스킨스라는 이름과 로고를 그만 쓸 것이라는 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구단주인 "(구단주인) 댄 스나이더와 론 리베라 감독이 우리의 자랑스럽고 전통 있는 팀의 위상을 더욱 고양하고 앞으로의 100년간 우리의 스폰서와 팬, 지역사회를 고무시킬 팀의 새 명칭의 디자인을 찾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은 레드스킨스라는 본래 팀명이 아메리카 인디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촉발된 시위 확산과 스폰서 기업 등의 팀 명칭 교체 압박에 팀명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지만, 명칭 변경은 고려하지 않았다. 구단주 스나이더는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명칭 변경 요청에 대해 "그럴 일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돈줄을 쥐고 있는 스폰서 기업들의 압박에 결단을 내리게 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구단의 최대 스폰서 중 하나인 물류 업체 페덱스가 이달 초 공식적으로 구단에 팀 명칭 교체를 요청했으며, 87개 투자회사가 페덱스와 나이키, 펩시콜라 등 주요 스폰서 기업에 레드스킨스 구단이 명칭을 변경하지 않으면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촉구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전까지 팀명 교체 작업이 마무리될지는 알 수 없다. 명칭 변경 절차가 복잡하고, 새 명칭 후보는 상표 분쟁에 휘말려 있다.

미국 프로스포츠 구단 중에서 워싱턴 외에도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호크스 등도 인종차별적인 팀 명칭을 변경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팀명 교체를 검토 중인 반면 시카고 블랙호크스는 일단 유지키로 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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