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한솔케미칼, 자산ㆍ지분 매각에 유동성 크게 늘어

입력 2020-07-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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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의 유동성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과 지분 등의 매각 작업에 따른 영향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유동성 비율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96.14%, 94.84%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유동자산이 급증하면서 유동비율도 157.84%까지 올라섰다. 올해 들어선 유동자산과 유동부채가 모두 전보다 감소했지만, 유동부채의 감소 폭이 더 큰 탓에 유동성 비율은 1분기 기준 174.79%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해의 경우 우선 계열사 한솔씨앤피 지분 처분에 대한 영향이 있었다. 회사는 지난 1월 한솔씨앤피 지분 전량(200만 주)을 240억 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비주력사업 매각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 및 신규사업 투자재원 활용”이라고 처분 목적을 밝혔다.

한솔케미칼은 이후 3월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을 ‘보고기간 후 사건’ 항목에 기재했다. 이어 관련 금액 240억 원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에 포함했다. FVPL은 일반적으로 회사가 단기에 매매하려는 지분상품 등이 기재되는 항목으로, 유동자산의 하나에 속한다.

이와 별도로 회사는 인천시 부평구 소재의 토지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유형자산과 토지부동산 등 총 183억 원 규모의 매각예정비유동자산을 추가했다. 해당 자산 역시 매각예정이기에 유동자산에 편입된다.

이 외에도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의 증가 등의 원인이 더해져 회사의 유동자산은 3067억 원을 기록, 1565억 원이던 전년 대비 약 두 배 불어났다.

풍부해진 유동성과 함께 회사의 실적도 해마다 증가세다. 지난 3년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꾸준히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 증가는 계속되고 있다. 한솔케미칼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한 1466억1687만 원, 영업이익은 25.35% 늘어난 351억7836만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52억4724만 원을 기록, 49.2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504억 원, 영업이익 359억 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는 메모리 출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재개로 인한 스마트폰 및 TV수요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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