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그린벨트는 '마지막 보루'…지킬 것"

입력 2020-07-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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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하지는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시는 15일 국토교통부와 시청에서 주택공급 실무기획단 첫 회의를 가진 뒤 입장문을 통해 "그린벨트는 개발의 물결 한가운데서도 지켜온 서울의 마지막 보루로, 한 번 훼손되면 원상태로 복원이 불가능하다"며 "해제 없이 온전히 보전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마련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TF 및 실무기획단 운영에 있어, 서울시는 그린벨트가 제외된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7·10대책) 범주 내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도 이런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주택 공급과 관련한 심각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책 마련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기존에 검토된 방안과 함께 도시 주변 그린벨트의 활용 가능성 등 지금까지 검토되지 않았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회의 종료 직후 입장문을 내 그린벨트 해제는 없다며 정부의 입장을 반박한 것이다.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이 고수하던 '그린벨트 보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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