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넷은 29일 최대주주인 김태주 대표이사가 3300주의 회사주식을 장내 매입했음을 알리는 공시와 함께 전 임직원 대상으로 회사주식 매입을 권유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플랜티넷은 이미 올 하반기에만 회사자금으로 자사주를 취득하는 공시를 2차례나 내보낸 바 있다.
지난 10월 6일 1차적으로 20만주의 자사주취득을 완료했지만 계속된 시장환경 악화에 따라 한 달이 채 못 된 27일 30만주를 추가로 취득한다는 공시를 진행한 것.
취득이 완료되면 플랜티넷은 모두 110만주, 전체 발행주식수의 무려 12%가 넘는 지분을 자사주로 보유하게 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최대주주인 김태주사장은 29일 장내에서 회사주식을 직접 취득함과 함께 전사 이메일을 발송했다.
시장악화에 따라 회사의 주가가 비이성적인 수준으로까지 내려왔으며, 이를 반영한 시가총액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자산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자신을 시작으로 사내 전 구성원들부터 회사 주식을 매수하여 비이성적 투매에 대응하자는 것이 주된 요지다.
플랜티넷 이상기 과장은 "주가가 자율적으로 회복되기를 기다렸지만 장기투자자와 주주를 보호할 필요가 있는 회사입장에서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며 "현 주가수준이 주당순자산가치의 절반수준에 불과하고, 올해 예상 순익대비 주가수익배율(PER)이 6~7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티넷는 2000년에 설립, 국내 최초로 인터넷망을 통한 각 가정에 유해정보차단서비스를 상용화한 바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브랜드로 KT의 메가패스 ‘크린아이’,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 ‘가디언’, LG파워콤의 엑스피드 ‘클린웹’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