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비 절감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알뜰카드 사업대상 지역이 17일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 내 미참여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의 알뜰카드 사업 확대 요청이 많아 대광위와 사업운영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서울시의 사업 참여를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서울시 전 지역이 참여함에 따라 알뜰카드는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이 높은 수도권과 광역시 전 지역에서 가입할 수 있고 대상지역은 128개 시‧군‧구(기존 108개)로 확대돼 전국 인구의 80%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약 10%)을 제공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7월 10일 기준 8만여 명이 이용 중이고 이번 서울시 참여를 계기로 조만간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http://alcard.kr)에서 카드를 신청‧발급받을 수 있고 카드 신청·발급은 사업대상지역 주민(주민등록기준)만 가능하나 카드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한편 6월부터 CGV 영화관람권 구매 시 알뜰카드로 결제하면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했고 앞으로도 다른 민간기업과 협력을 추진해 이용자 혜택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으로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형 모바일 알뜰카드’를 도입해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이용 편의를 증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구중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서울시가 알뜰카드 사업에 참여하면서 수도권과 모든 광역시 등 대중교통 중심도시의 시민 모두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의 주민들이 알뜰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방 대도시권역을 중심으로 신규지역 확대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