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역알뜰교통카드 본격 시행…교통비 최대 30% 절감

입력 2020-07-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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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출처=서울시)
▲포스터. (출처=서울시)

서울시가 서울 시민의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17일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정부 국정 과제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추진한다. 올해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이며 서울 지역에서는 5개 자치구(종로ㆍ강남ㆍ서초ㆍ구로ㆍ중구)에서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ㆍ후로 보행, 자전거로 이동하는 만큼 마일리지 최대 20%, 카드사 추가 할인 혜택(10%)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전·후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800m당 마일리지 250~450원이 적립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로 다음 달 청구되는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카드 발행사에서는 개인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10%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마일리지 지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분담한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올해 약 4억 원을 편성했다. 약 1만6000명이 할인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후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신청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은 누구나 가능하다.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http://www.alcard.kr/)을 통해 신한, 하나, 우리카드 중 1개를 선택해 스마트 폰에서 마일리지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대중교통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를 시행해 요금이 이미 저렴한 편이나 이번 사업으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모빌리티'를 권장하는 그린 뉴딜정책인 만큼 향후 사회·환경적 편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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