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80명 돌파…최다치 경신

입력 2020-07-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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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도지사 “검사 횟수 4000번 이상”…경계 수준 4단계

▲일본 도쿄에서 15일(현지시간) 관광객이 마스크를 낀 채 신사를 방문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15일(현지시간) 관광객이 마스크를 낀 채 신사를 방문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도쿄도는 감염 경계 수준을 높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80명을 돌파했다. 10일 243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최다치를 경신한 이후 일주일이 되지 않아 또 급증한 것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횟수가 4000번 이상이라고 들었다”며 “아직 중간 결과이긴 하지만 280명대에 이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도는 이날 오후 구체적인 확진자 수를 발표한다.

도쿄 내에서는 호스트 클럽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한 감염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가정이나 직장, 회식을 통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육원이나 극장 등 30명 이상의 집단 감염도 발생했다.

고이케 지사가 전날 코로나19 감염에 관한 경계 수준을 가장 높은 4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세는 여전하다. 오마가리 노리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국제감염증센터장은 같은 날 열린 도쿄도 코로나 모니터링 회의에서 “재확산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일본 전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450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2만374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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