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코로나 특수에 어닝서프라이즈…2분기 순익 6년 만에 최대

입력 2020-07-16 17: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순익, 전년비 81% 급증

▲대만 신주에 있는 TSMC 본사 외벽에 로고가 붙어있다. TSMC는 16일(현지시간) 6년 만의 최대 순이익을 발표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신주/로이터연합뉴스
▲대만 신주에 있는 TSMC 본사 외벽에 로고가 붙어있다. TSMC는 16일(현지시간) 6년 만의 최대 순이익을 발표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신주/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6년 만의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한 1208억2000만 대만달러(약 4조9367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105억5000만 대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자 2014년 1분기 이후 최대 순익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3107억 대만달러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42.2%로, 전년보다 10.5%포인트 뛰었다.

TSMC에 따르면 2분기 매출 중 북미지역 비중은 5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보다는 줄었다. 반면 중국 비중은 작년의 17%에서 21%로 커졌다.

블룸버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퍼지고 있지만, TSMC는 데이터센터부터 동영상 스트리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반도체를 생산하기 때문에 견딜 힘이 있다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클라우드 컴퓨터와 화상회의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 TSMC는 혜택을 톡톡히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고립시키려는 움직임은 TSMC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화웨이 직원들에게 비자 제한 등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TSMC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다. 하지만 마크 리우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다른 고객들을 통해 사업 손실을 대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41,000
    • -1.67%
    • 이더리움
    • 4,611,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695,500
    • -4.86%
    • 리플
    • 1,927
    • -9.49%
    • 솔라나
    • 343,600
    • -3.02%
    • 에이다
    • 1,402
    • -6.03%
    • 이오스
    • 1,158
    • +7.52%
    • 트론
    • 287
    • -4.33%
    • 스텔라루멘
    • 751
    • +2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50
    • -6.3%
    • 체인링크
    • 23,220
    • -1.28%
    • 샌드박스
    • 854
    • +5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