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美 고용 회복 둔화·미중 갈등에 하락…다우 0.5%↓

입력 2020-07-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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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5.39포인트(0.5%) 내린 2만6734.7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99포인트(0.34%) 하락한 3215.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66포인트(0.73%) 떨어진 1만473.8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국의 고용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7월 5∼11일)는 전주 대비 1만 명 감소한 130만 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7주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 상황은 기대만큼 빠르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 청구한 사람의 숫자는 42만2000명 감소한 1733만8000명이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는 양호했지만,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7.5% 증가, 시장 전망치(5.2% 증가)를 상회했다.

중국의 증시 급락, 미·중 갈등 심화도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50% 급락했다. 이는 기대에 못 미친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대비 3.2%로 양호했지만,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이에 경제 회복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연일 악화하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력 언론은 미국 정부가 중국 공산당원이나 그의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중국에 대한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만약 이러한 조치가 현실화하면 양국 갈등은 극한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저널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승인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들 역시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해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또한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50만 명을 돌파했다. 전날 하루 동안의 확진자는 6만6000명을 웃돌았다.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시장에 커다란 상승동력이 되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에너지주가 각각 1.22%, 0.51%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8.00로, 전 거래일보다 0.8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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