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대로보틱스와 ‘건설 로보틱스 분야 연구협력’ MOU 체결

입력 2020-07-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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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용(왼쪽부터) 현대건설 기술연구소장과 윤대규 현대로보틱스 로봇연구소장이 MOU 체결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박구용(왼쪽부터) 현대건설 기술연구소장과 윤대규 현대로보틱스 로봇연구소장이 MOU 체결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현대로보틱스와 '건설 로보틱스 분야 연구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소장 박구용 상무와 현대로보틱스 로봇연구소장 윤대규 상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자동차와 같은 제조업에서 사용되던 로보틱스 기술의 노하우를 받아들여 건설 현장용 로봇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는 건설 분야의 신시장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양사는 앞으로 △건설 현장 작업용 로봇 개발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 △현장건물 내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 등 건설 산업에 최적화한 로봇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건설 현장 작업용 로봇은 앵커링 작업(드릴로 구멍을 뚫는 작업), 페인팅, 용접, 조적 등 다양한 현장 업무에 투입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건설용 작업 모션 제어(Manipulation) 및 건설 현장 자율주행 기술 적용, 현대로보틱스는 사람과 한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 및 비전 기술(카메라 영상 분석 기술)을 담당한다.

양사는 로봇이 작업장 내 환경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 작업 위치까지 최적 경로로 이동하는 등 로봇 자율주행용 최신 SLAM 기술은 고도화한 3D SLAM 기반의 ‘자율주행 통합 소프트웨어(SW)’를 공동 구축한다. 또한 아파트·오피스 등에서 입주 고객들에게 택배 운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상시 R&D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개발 기술의 현장 실증을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을 통해서 보다 실질적인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가속화 한다.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상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현대로보틱스와 협력해 건설 현장에 제조업과 같은 자동 생산의 개념을 도입하고 건설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대규 현대로보틱스 상무(로봇연구소장)도 “현대걸설과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산업에 대한 로봇 기술 적용 및 개발로 제조, 물류, 건설까지 확장된 솔루션 역량으로의 확장이 기대되며 건설 작업용 로봇의 새로운 판도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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