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이루다 “상장 후 의료기기 제품 다각화 하겠다”

입력 2020-07-17 13:47 수정 2020-07-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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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이루다 대표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
▲김영환 이루다 대표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메디컬 에스테틱 기술을 기반으로 삼아,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해 진단ㆍ치료 융복합 의료기기까지 제품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의료기기 1회성 소모품 매출액이 근 몇 년 간 급격히 늘어나면서 손익도 빠른 개선 추세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용한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문성을 강화해 진단ㆍ치료 융합시스템을 개발하고, 의료기기 기술 기반으로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루다는 레이저 색소침착 치료기기 ‘큐라스’,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 ‘시크릿RF', 집속초음파(HIFU) 제품 등을 주요 제품군으로 갖추고 있다. 지난해 설립 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214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의 보급에 따라 관련 소모품 매출이 50억 원을 달성해, 2018년 대비 100% 성장했다.

이루다의 경우 의료기기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출발한 만큼 우선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확보했다. 지난해 기준 수출 매중 비중이 80%에 가깝다. 2012년 유럽 CE, 2017년 미국 FDA 인증을 연달아 받으며 수출길이 본격적으로 열린 영향이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미주지역이 40%, 유럽과 중동이 각각 20%가량을 차지한다. 현재 60여개의 핵심 판매 파트너와 함께 48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향후 병변 인식과 진단 AI-알고리즘 기술 등을 활용해 전문병증을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안질환 검사가 가능한 휴대용 안저카메라, 치과용 턱관절 통증 치료기, 산부인과용 다목적 전기수술기 등이 그 예다.

상장 이후엔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김 대표는 “현재 북미에서 유통되는 제품이 시크릿RF 한 개인데, 하반기에는 두 품목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FDA 승인을 추진하고 있는 품목도 있어 북미 판매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루다의 총 공모규모는 150만 주며, 공모가 밴드는 7500~9000원이다. 상단기준 공모금액은 135억 원으로, 예상시가총액은 636억 원 수준이다. 기관수요예측은 7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이뤄지며, 청약은 27-28일간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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