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C&그룹 익스포져 얼마나 될까(종합)

입력 2008-10-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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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4000억 규모...은행들 "담보 충분"

'워크아웃설'이 불거진 C&그룹에 대한 은행권의 익스포져(위험 노출)가 최소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 대출 비중이 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외환은행, 농협의 대출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여신 규모의 대부분은 담보를 확보한 상태로 나타났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C&그룹 총 여신이 2274억원으로 이 중 담보가 1635억원, 신용부문이 639억원으로 확인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씨앤중공업이 1367억원(담보 1268억원)으로 가장 많고, 씨앤우방랜드 85억원(담보 110억원), 씨앤구조조정 800억원(담보 250억원), 기타 22억원(담보 6억원) 등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C&그룹의 워크아웃과 관련해서는 "이날 오후까지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C&그룹에 대한 총 여신규모가 439억이나 담보비율이 10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담보비율이 100% 이상으로 채권회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C&우방에 대한 여신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농협의 C&그룹에 대한 총 채권은 1586억원이나 C&중공업 선박선수 보증금 8323억1000달러(원화 1186억원)은 수출보증보험이 100% 보증한 것으로써 이를 제외한 여신은 400억원이다.

이중 264억원은 부동산 및 외화예금 담보대출이며 나머지 136억원은 신용대출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C&우방 율하 PF사업장 126억원, C&라인 10억원 등 신용대출은 136억원이며, C&우방 옥암아파트 부지 담보 20억원, C&석재물류센터 120억원 등 234억원은 담보대출이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 주관하에 워크아웃 진행을 준비 중에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외환은행도 C&그룹 계열사에 대한 총 여신이 441억원이나, 부동산 담보 등 담보가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약 1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C&우방에 200억원의 여신을 제공했으나 130%의 담보를 확보하고 있으며, 기업은행도 56억원의 대출이 있으나 담보비율이 100%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은행은 C&그룹 관련 여신이 총 56억이나 담보비율은 10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나은행은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C&그룹에 대한 여신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도 C&그룹 여신이 26억원에 불과하며 전액 예금담보라서 리스크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C&그룹은 워크아웃에 대해 적극 검토중이며 채권은행들은 C&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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