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해외공장 판매 강세가 지속되고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우호적인 환율 여건 또한 지속되고 있어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 초강세 현상의 최대 수혜주인 현대차와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혜택을 받고 있는 기아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최근 원ㆍ엔 환율의 급등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일본차 대비 가격경쟁력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는 일본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일본차 수출에 부정적이고 엔화 강세는 세계 주요 시장에서 모든 일본업체와 경쟁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기업들에게 가장 우호적일 것"이라며 "실제 도요타의 경우최근 미국의 대형 픽업트럭과 SUV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고유가와 경기침체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한편 최근 원화가치가 주요 통화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수입차 업계의 가격인하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도 주춤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