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 대장암백신 임상 2상 재개 임박…바이오사업 강화 추진

입력 2020-07-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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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룩스 임상 2상 진행 상황. (사진제공=필룩스)
▲필룩스 임상 2상 진행 상황. (사진제공=필룩스)
필룩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바이오사업 영역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아울러 대장암 백신 임상 2상 재개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룩스는 미국 자회사인 바이럴진을 통해 진행해왔던 면역항암제 ‘Ad5.F35-hGCC-PADRE’에 대한 임상 2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에 임상시험을 관리, 감독하는 정부 기관들은 임상시험이 지연되거나 수정해야 하는 연구자들을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 FDA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동안 임상 수행하는 산업계, 조사관, 기관심의위원회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필룩스의 임상시험을 포함한 많은 임상시험이 물품수급, 환자모집과 치료, 모니터링 등의 문제로 임상시험이 일자 변경, 또는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필룩스는 당초 임상 2상을 4월 30일 시작해 2022년 12월 31일에 완료되는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3월 토머스제퍼슨대학에 실험 장비를 도입하는 등 임상 2상 진행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토마스제퍼슨대학 측은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원격의료방문시스템 도입 등 추가 예방조치로 환자와 직원의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어서, 결국 바이럴진의 면역항암제 임상 진행 계획은 9월 30일로 지연됐다. 다만 완료일은 2022년 12월 31일로 변함이 없다.

필룩스는 그동안 미국 현지 파트너 측과 협의를 지속하며 임상 재개 시점과 추후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에 왔다. 필룩스의 미국 연구팀을 이끄는 스캇 아서 월드먼(Scott Arthur Waldman) 박사가 지난 6월 21일 미국 필라델피아주의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구 중인 대장암 치료제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스캇 박사는 GCC와 CAR-T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면서 향후 1~2개월 이내에 기관의 승인을 받아 임상 2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회사 측은 FDAAA에 공지된 임상 시작 예정일보다 임상개시 시점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캇 박사는 또한 그동안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을 검토 및 보완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평가할 계획이며, 추가로 대장암뿐만 아니라 위장암, 췌장암, 식도암 환자들까지 포함해 적극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임상 2상의 조기 진행과 연구결과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필룩스는 미국 관계회사인 리미나투스(Liminatus Pharma, LLC)의 고형암에 대한 CAR-T 면역항암제의 임상 1상 진행은 렌티바이러스(Lentivirus) 운반체 공급업체인 렌티젠(Lentigen)과 협의해 CAR 운반체를 조성하고 있어 애초의 계획대로 2020년 이내에 임상 1상을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내에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에 주목해 나스닥상장과 프리 IPO 펀딩 계획을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필룩스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포스트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한 바이오 사업 영역의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명공학 사업부를 보강하고 해외 바이오 기업과 함께 전략적 제휴 및 협력체계 구축해 신약개발연구 협력과 사업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유망 바이오 벤처 기업들 및 연구기관들과 면역물질 및 종균 개발, 항염 및 항바이러스연구 및 사업화, 바이오매스 사업, 햄프 추출 의료용 물질 관련 사업, 메디컬엔지니어링 사업 등 향후 바이오 부문의 성장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사업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바이오 기술 보유 기업과도 폭넓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바이오사업의 기반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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