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행안위는 이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직후 채택한 청문보고서에서 "경찰행정 경험을 두루 거쳤고, 수사구조개혁·자치경찰 등 경찰 개혁과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 개인의 신상과 도덕성에 관해 큰 결함은 없었다는 점에서 경찰청장으로서 직무수행능력 및 자질에 있어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성인지 감수성, 피해자 인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으며, 인사권자의 인연 등으로 코드인사가 이뤄져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행안위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오는 28일 전체회의에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 경감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실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