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ㆍ마켓컬리 비켜" 현대백화점, '현대식품관 투홈' 열고 새벽배송 출사표

입력 2020-07-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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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ㆍ유명 맛집 상품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이전 배송ㆍ백화점 식품관 맛집 식품 배달까지

현대백화점이 온라인 새벽 배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되는 신식식품, F&B(델리, 베이커리 등), 외부 유명 맛집의 가공식품뿐 아니라 백화점 전문 식당가의 조리식품을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달 아침 7시 전에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식품 전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22일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 식품관의 강점인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외부 유명 브랜드 상품 소싱은 물론, 다른 온라인몰에선 찾아볼 수 없는 백화점 델리·베이커리 등 F&B와 백화점 전문 식당가에서 직접 조리한 식품을 배달해주는 시스템까지 장착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먼저, 현대식품관 투홈은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과 델리·베이커리·디저트 등 가공식품 중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 4000여 개를 엄선해 새벽 배송에 나선다.

60개월 미만의 암소 한우로 구성된 프리미엄 정육 상품과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화식한우’, 고당도 과일만 선별한 ‘H스위트’, 지정농장을 통해 희귀 품종을 한정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 ‘약속농장’ 등 총 300여 개의 단독 상품을 선보이게 된다.

또 현대식품관 투홈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선보인 적 없는 53개 외부 유명 맛집의 1000여 개 가공식품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평균 대기시간이 4시간 가량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의 소갈비 전문점 ‘몽탄’을 비롯해 냉동 삼겹살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의 ‘대삼식당’, 새우를 두툼하게 넣은 ‘멘보샤’ 맛집인 서울 강남구의 ‘무탄’, 흑임자 커피로 전국에서 고객이 몰려드는 강원도 강릉의 ‘툇마루 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식품관 투홈 오픈으로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유명 맛집의 요리를 오후 11시까지 주문하기만 하면, 다음 날 아침에 집에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라며 “맛집 고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레시피를 철저히 지키고, 곁들임 음식 등도 함께 상품화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들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유명 맛집 브랜드 상품을 새벽 배송하기 위해 경기도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새벽 배송은 서울 전 지역과 경기·인천(각각 일부 지역 제외) 등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고객이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이전까지 배송해준다. 이외 지역(제주도 및 도서·산간지역 제외)은 오후 8시까지 상품 주문을 마치면 다음 날 받을 수 있게 된다. 5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되고 5만 원 미만이면 3500원의 배송비가 소요된다.

현대백화점 투홈에는 백화점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즉석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바로투홈’ 서비스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온라인몰에서 백화점 전문 식당가와 F&B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바로투홈 서비스를 무역센터점에 우선 도입해 입점한 50여 개 브랜드의 100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이 무역센터점 인근 3㎞ 내 지역을 배달 장소로 지정해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로 배달해준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브랜드별로 합산해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달비는 무료고, 구매 금액대에 따라 배달비가 차등 적용된다.(4만 원 이상 주문 시 900원, 3만 원 이상 주문시 1900원 등)

현대백화점이 온라인몰 최초로 도입한 바로투홈 서비스의 핵심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여러 개의 조리식품을 주문해도 집에서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현대식품관 투홈 모바일 앱에 IT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로 음식을 주문·결제하는 ‘QR결제’, 매장 방문 전 음식을 미리 주문해 놓고 방문 후 바로 찾아가는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앱으로 대기를 신청할 수 있는 ‘웨이팅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손성현 현대백화점 온라인식품담당(상무)은 “이번 온라인몰 오픈은 백화점 식품관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더욱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확대한 것”이라며 “배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벽 배송을 본격 운영하는 것은 물론 트렌디한 먹거리 등 백화점식 MD를 지속 강화해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현대백화점만의 강점으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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