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SK하이닉스 민경현 특허담당, 한국지식재산협회 신임회장 취임

입력 2020-07-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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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과 적극 소통, 실효성 있는 특허 정책 수립 도울 것”

▲한국지식재산협회 민경현 신임회장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한국지식재산협회 민경현 신임회장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지식재산권 확대에 힘을 써온 SK하이닉스에 회사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알리는 낭보가 들어왔다. SK하이닉스 민경현 특허담당이 지난달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것. 그간 특허담당 조직을 중심으로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SK하이닉스로서는 경사다.

민 회장은 SK하이닉스 뉴스룸을 통해 “우리나라 민간 지식재산권 분야를 대표하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 돼 부담되면서도 기대도 크다. SK하이닉스 특허담당 임원으로서 회사를 대표하고 있는 만큼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지식재산협회는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특허분쟁 대응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해 활동하는 기업협의체다. 회원사만 170개사에 달한다.

민 회장은 치열한 특허 경쟁 일선에서 쌓은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특허청 등 정부기관, 유관단체와 활발히 교류하며 관련 정책이 더 현실성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식재산권은 학술적인 개념과 현실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쟁점 간 괴리가 큰 분야다. 정책 결정 과정이 교과서에 나와 있는 수준일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관련 정책과 법규가 현실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특허 분쟁 대응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이들의 참여를 활성화해 의사결정 과정에 중소중견기업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민 회장은 “대기업들은 대부분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정보가 부족하고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아직 많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SK하이닉스는 그간 SK그룹 관계사나 협력사의 지식재산권 분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노하우도 축적했다. 이러한 역량을 중소중견기업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SK하이닉스 구성원들에게 지식재산권 분야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자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그는 “개인이 아닌 SK하이닉스 특허담당으로서 회장에 취임한 만큼 회사가 한국지식재산협회의 회장사가 됐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들이 SK하이닉스의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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