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실물경제 위축 "기업경기 더 어려워진다"

입력 2008-10-30 10:29 수정 2008-10-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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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11월 BSI 지수, 제조ㆍ비제조ㆍ경공업ㆍ중화학 모두 부진 전망

기업경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에 따르면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63.7로 나타나 조사대상인 600대 기업들은 내달 경기가 이달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600대 기업들이 이와 같이 11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글로벌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실물경제가 점차 영향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전경련 세미나에서 경제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노력에 힘입어 곧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향후 우리 기업들의 내수와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이와 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우리나라 내수의 성장기여율(67.7%)이 OECD 평균(96.5%)보다 낮은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펼쳐주고 감세정책 등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을 조속히 제도화 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65.1), 비제조업(61.7), 경공업(63.2), 중화학 공업(65.6)이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부문별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87.8)이 부진으로 돌아선 가운데 고용(96.9)을 제외하고 투자(80.4), 내수(75.1), 자금사정(75.1), 채산성(72.9)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고(112.0)는 전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액을 감안한 기업별 가중지수의 경우에도 61.5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기업들도 11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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