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 “9월 은행 대출 만기, 추가 연장해야”

입력 2020-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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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기업 274개사 대상으로 조사

▲만기 연장을 원하는 추가 기간 (자료제공=중기중앙회)
▲만기 연장을 원하는 추가 기간 (자료제공=중기중앙회)

금융권 대출을 활용하는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9월로 예정된 대출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 상환을 유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9월로 예정된 대출만기연장 등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는 이달 16~17일 양일간 금융권 대출을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274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8곳(78.1%)이 대출원금상환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조치가 추가로 연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만기와 이자 상환이 동시에 유예’돼야 한다는 응답이 71.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대출만기 연장’ 22.9%, ‘이자 상환 유예’ 5.6%로 나타났다.

앞서 은행들은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정책에 발맞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9월 말까지 대출 만기 연장, 이자 납입 유예를 지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소상공인, 중소기업계는 추가 대출 만기 연장을 원하고 있고, 금융 당국도 만기 재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조사 결과 만기 연장을 원하는 추가 기간은 중소기업의 절반인 51.5%가 ‘내년 말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다음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28.1%)’, ‘금년 말까지(13.5%)’, ‘내년 3월까지(6.9%)’가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 19로 매출 감소 등 피해가 지속하는 만큼 9월 말로 다가온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만기연장(이자 상환 유예)은 꼭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흑자 도산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에서는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추가 연장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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