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초소형 아파트 '귀한 몸'

입력 2020-07-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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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40㎡ 이하 아파트 분양시장 수요 높아져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투시도. (자료 제공=HDC현대산업개발)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투시도. (자료 제공=HDC현대산업개발)

초소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귀한 몸'이 됐다. 가구 형태 변화로 초소형 면적을 찾는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 물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부평 SK VIEW 해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36㎡A형에는 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53건이 접수됐다. 1순위 평균 5.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3월 경기 수원시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전용 39㎡형은 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1건이 접수돼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소형 주택형을 찾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전용 60㎡ 이하 아파트 공급 물량은 전체 공급 물량의 약 29%(52만9520가구)에 불과하다. 60㎡ 초과~85㎡ 이하 아파트의 공급량(63%, 115만1977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공급 물량이 적다보니 몸값도 상승세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신촌푸르지오' 전용 34㎡형은 지난 1년 동안 매매가격이 1억500만 원(5억4000만→6억4500만 원) 뛰었다. 강남구에 위치한 '대치 2단지' 전용 39㎡형도 같은 기간 1억2833만 원(9억2500만→10억5333만 원) 상승했다.

시장에선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인 가구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임대 수익이나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초소형 아파트가 실거주용으로 자리 잡으면서 팬트리, 드레스룸 등이 설계돼 공간 활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대단지 아파트 내 초소형 주택형은 우수한 입지나 커뮤니티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 주택형이 포함된 새 아파트도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경기도 수원 팔달구 인계동 팔달10구역을 재개발하는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 중이다. 총 343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165가구다. 여기엔 전용 40㎡ 이하 초소형 주택형 292가구가 포함돼 있다. 이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분당선 매교역을 통해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1호선 및 KTX 경부선 환승이 가능한 수원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갈 수 있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달 서울 은평구 수색13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아이파크포렛'을 분양한다. 전용 39~120㎡ 총 1464가구 규모 단지다. 경의중앙선 수색역까지 도보로 약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인접한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대구 중구 달성동 일대에서 '달성 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 39~84㎡ 총 1501가구 규모로 이 중 1011가구가 일반물량으로 나온다. 이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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