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남중수 사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0일 오전 남중수 사장이 계열사 사장으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아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남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남 사장은 29일 구속된 KTF네트워스 전 대표인 노모씨로부터 총 9400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남 사장은 노씨로 지난 2005년 3월부터 올 8월까지 매달 230만원씩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남 사장이 노씨에게 인사 청탁을 받았으며, 노씨의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에 중계기 보수 사업권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검찰은 남 사장이 노씨 이외에 다른 임직원이나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남 사장에 대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