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4500만달러 규모의 외화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금융기관들이 외화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리먼브라더스 부도사태 이후 수출입은행과 농협에 이어 시중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중장기 외화조달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사모 변동금리부 형태로 금리는 리보(Libor)+3.5%p 수준에 만기는 2년이다. 주간사는 금호종합금융이 맡았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2500만달러의 사모 변동금리부 채권을 발행한 바 있으며, 금리는 리보+5.8%p 수준에 만기는 5년으로 유럽계 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달자금을 외화차입금 상환 및 외화대출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 이태리계 은행으로부터 7000만달러를 계약서 방식에 의한 차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달 중에 납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