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관절염, ‘진단-치료-재활’ 체계적 의료시스템이 중요해

입력 2020-07-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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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50~60대 중·장년층은 무릎이 시큰거리고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윗뼈와 아랫뼈 사이에 위치해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외부 충격, 과사용, 노화에 따른 퇴행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점차 닳아버리게 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시큰거리는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중기와 말기를 거쳐 연골이 모두 닳게 되면 다리가 O자형으로 휘고 심하게 부어, 걷기와 같은 일상적 행동이 어려워진다.

대개 무릎통증이 나타나면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 휴식 등을 취하며 증상이 나아지길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또 세간에 알려진 퇴행성관절염에 좋다는 음식을 먹거나 약을 먹으면서 증상이 나아지길 기다리기도 한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병이 나아지기 힘들다.

적극적인 치료 자세, 그리고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 등의 방법으로 다스리는 게 중요한 퇴행성관절염은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조속히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 손상이 경미한 초기엔 약물, 물리, 운동 치료 등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도 있다.

퇴행이 진행된 상태라면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양만식 고양시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연골이 일부 손상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통증 유발부위를 치료할 수 있지만, 연골이 대부분 손상된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접어든 고령의 환자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관절 내의 닳아버린 연골 대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연골로 바꿔주는 수술이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접어든 고령의 환자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여 밤잠 못 이루게 하던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고, 붓고 휘었던 다리가 정상으로 돌아와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집도의의 임상경력 ▲수술시 감염예방 ▲수술만큼 중요한 수술 후 재활 3가지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경험에 따른 수술계획을 통해 정확한 위치에 수술해야 하고, 인공관절 삽입을 위한 절개가 필요하므로 절개부위를 통한 감염이 되지 않도록 무균수술 시스템이 중요하다. 또한, 수술 이후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재활센터에서의 체계적인 재활운동이 수술만큼이나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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