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15번째 ‘자상한기업’…“중기ㆍ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입력 2020-07-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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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LG상사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지정하는 15번째 ‘자상한기업’으로 선정됐다.

22일 중기부는 서울 LG 광화문 빌딩에서 LG상사, 한국무역협회와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상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자사의 해외 네트워크와 인프라 역량을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기업’ 시리즈 중 15번째다. 자상한기업은 기업과 기관 등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소상공인 등과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뜻한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해외시장으로 진출 기회가 막힌 우리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판로개척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려는 LG상사의 의지에 따라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상한기업 중 처음으로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협약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우수 중소벤처스타트업의 발굴까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무역협회와의 공동 협약이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이번 협약으로 LG상사와 무역협회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중견ㆍ대기업 8곳과 한국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현지 실증 기회를 제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실질적인 사업화를 전격 지원한다.

중기부는 LG상사의 스타트업 해외 진출 거점(ICT 혁신센터)과 무역협회의 해외 스타트업 인프라 등을 중기부의 K-스타트업 센터의 인프라,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스타트업 센터는 시애틀, 인도 구르가온, 이스라엘, 싱가포르, 스톡홀름, 헬싱키 등 운영되고 있다.

LG상사가 보유한 현지 대기업과 유통망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도 지원한다. LG상사가 직접 선별한 우수,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현지 오프라인 쇼룸(가칭 Brand K Zone)을 구축하고, 온라인 판매를 동시에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상사는 IBK기업은행과 ‘글로벌 K 동반성장프로그램’을 운영해 유망 스타트업, 브랜드 K 등 우수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상사가 200억 원을 예탁해 총 6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저금리 대출은 물론 해외 진출 관련 공동 컨설팅을 지원한다.

윤춘성 LG상사 대표는 “종합상사만의 강점인 해외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에 일조할 기회를 얻게 되어 뜻깊다”며 “상생협력을 실천하는 자상한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자상한 기업 협약은 우리 중소벤처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한 LG상사에 감사하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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