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재건축 '날개없는 추락'

입력 2008-10-30 13: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송파구 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심리적 지지선인 3000만원(3.3㎡당)선이 붕괴됐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3.3㎡당 평균 매매가(10월 4주 기준)는 2965만원으로 셋째주 3193만원보다 228만원이 하락해 한 주만에 무려 -7.12%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300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05년 8.31대책으로 인해 내림세를 보이던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가는 지난 2005년 11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2006년 1월 3000만원을 돌파한 뒤에도 상승 행진을 계속했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선임연구원은 "지난 2006년 11.15 공급 대책 등이 쏟아지면서 자금이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등의 영향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2007년 2월부터 약보합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해에는 더욱 가파르게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0월 4주 기준으로 -2.72%(3216만에서 3128만원)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현재는 3083만원(-1.46%)으로 더 떨어졌다.

특히 강남구는 현재 -1.89%(4266만에서 4185만원) ▲서초구 -0.76%(3061만에서 3038만원) ▲강동구 -1.20%(2766만에서 2733만원)으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 중에 산본도 3.3㎡당 평균 매매가(10월 4주 기준) 1000만원이 붕괴된 996만원(10월 3주 1002만원)이며, 현재는 992만원이다.

부동산뱅크 김용진 본부장은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재건축 용적률 인상을 비롯해 소형평형 및 임대주택 의무건립비율 완화가 현실화된다면 급속한 하락세가 진정될 수 있다"며 "하지만 개발이익환수라는 규제가 여전한데다 투자 수요 기반이 무너진 상황에서 즉각적인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5일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수도권전철 평시대비 75%ㆍKTX 67% 운행
  • “형식·절차 무시한 비상계엄, 尹 탄핵사유 명확”…‘내란죄’ 성립 가능성도
  • ‘계엄령 후폭풍’ 뭉치는 야권…탄핵·내란죄 고발 압박
  • 의료보건부터 회계·코딩까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받으세요" [경제한줌]
  • 헌재 정상화 시급해졌다…‘6인 재판관’ 체제론 탄핵 심판 부담
  • 한밤 난데없는 비상계엄...그날 용산에선 무슨 일이
  • [종합]발걸음 무거운 출근길...계엄령에 파업까지 민심도 뒤숭숭
  • 오늘의 상승종목

  • 12.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75,000
    • +2.01%
    • 이더리움
    • 5,382,000
    • +7.68%
    • 비트코인 캐시
    • 797,000
    • +6.76%
    • 리플
    • 3,405
    • -5.13%
    • 솔라나
    • 326,600
    • +2.54%
    • 에이다
    • 1,672
    • +0.48%
    • 이오스
    • 1,892
    • +24.88%
    • 트론
    • 482
    • +17.27%
    • 스텔라루멘
    • 705
    • -1.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2,500
    • +11.72%
    • 체인링크
    • 35,200
    • +3.56%
    • 샌드박스
    • 1,446
    • +36.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