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LG유플러스, 中화웨이 대신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옮겨야” 촉구

입력 2020-07-23 10:03 수정 2020-07-23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트레이어 차관보 “화웨이는 신뢰할 수 없는 고위험 업체”…화웨이 배제 압박 이어가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가 21일(현지시간) 뉴욕포린프레스센터가 주관한 화상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욕포린프레스센터 동영상 캡처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가 21일(현지시간) 뉴욕포린프레스센터가 주관한 화상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욕포린프레스센터 동영상 캡처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가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와의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화웨이를 두고 “신뢰할 수 없는 고위험 공급업체”라며 중국 압박을 이어갔다.

미국 국무부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뉴욕포린프레스센터 화상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5세대(5G) 이동통신망에 관해 설명하며 화웨이와 ZTE 등 중국 기업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가 통신장비업체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법부의 독립성이 확보되지 않거나 데이터 남용을 막기 위한 법이 존재하지 않는 중국 같은 곳을 신뢰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프라하에서 맺은 5G네트워크 보안 원칙의 핵심은 네트워크가 민주적 견제와 균형이 부족한 국가의 통제 아래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화웨이나 ZTE같이 신뢰할 수 없는 고위험 공급업체를 허용하면 스파이 활동에 취약해져 개인 정보가 위험에 노출된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통신업체도 자체적으로 조처를 하고 있다”며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는 한국의 SK와 KT를 언급했다. 브리핑 마지막에는 “국가와 기업, 국민이 가장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지 묻는다면 중국 공산당은 아니라는 답변이 명확해진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한다면 중국 내 전체 사업 측면에서 부담이 클 것인데, 미국이 혜택을 제공하느냐’는 질문에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재정적 혜택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보안 문제로 간주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LG유플러스와 같은 기업은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로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무선 접속 네트워크 장비 비용은 전체 운영 예산의 10%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로 최대한 빨리 이동하는 것이 재정적인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각국의 기업과 정부가 5G 이동통신망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도록 요구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SK와 KT를 ‘깨끗한 업체’라고 표현하며 치켜세웠다. 또 2027년까지 5G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완전히 제거하기로 한 영국의 결정에 “원칙에 입각한 대응”이라며 반중 연합전선을 강조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77,000
    • -2.13%
    • 이더리움
    • 4,605,000
    • -2.68%
    • 비트코인 캐시
    • 733,500
    • +6.07%
    • 리플
    • 2,143
    • +11.32%
    • 솔라나
    • 357,000
    • -2%
    • 에이다
    • 1,506
    • +23.54%
    • 이오스
    • 1,062
    • +9.6%
    • 트론
    • 290
    • +3.94%
    • 스텔라루멘
    • 599
    • +53.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100
    • +4.54%
    • 체인링크
    • 23,290
    • +8.22%
    • 샌드박스
    • 546
    • +1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