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근로자 사망사고 건설사 명단 공개

입력 2020-07-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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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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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망사고가 많았던 발주청 명단을 23일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GS건설이다. 3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SK건설은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중흥토건 등 6개 건설사에서는 각각 1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경과하기 전에 또 다시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간 국토부에 신고 된 건설현장 사망자 누적인원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건설사고를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2분기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부산광역시로 나타났다. 총 4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국토부가 상반기 전국 179개 공사현장을 점검한 결과 총 271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품질시험 미흡과, 철근노출 및 재료분리, 흙막이 가시설 설치 불량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6건에는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향후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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