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대면 산업 확산에 로봇 각광…산·학·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나선다

입력 2020-07-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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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로봇활용 전략 네트워크' 출범식 개최

▲LG전자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정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공급한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정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공급한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 (사진제공=LG전자)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비대면 산업 확대의 실현 수단으로 로봇 산업에 시선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진이 모여 로봇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규제 개혁 등을 논의하기 위한 '로봇활용 전략 네트워크' 출범식을 열었다.

이 네트워크는 로봇을 활용해 전 산업의 지능화와 비대면 산업 육성을 추진하기로 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디지털 뉴딜) 후속 조치로 출범했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산학연 전문가들은 △제조 △전문 물류 △생활 물류 △공공 △개인 △상업 서비스 등 6대 로봇 서비스 분야별로 기술 발전을 전망하고, 이에 따른 로봇 활용 사업 모델과 규제개선 사항, 안전 기준 등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실제 수요기업 등이 제시하는 현장의 문제를 로봇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 형태의 사업 모델 발굴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수립할 로봇분야 기술개발 로드맵과 규제 혁파 로드맵에 논의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노진서 전무는 "현재까지 로봇은 상업용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비대면 서비스가 강조되면서 로봇의 활용처는 생각지 못한 부분으로 넓어졌다"며 "시대 상황에 맞춰 그간 성과를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선제적 규제 대응 감각을 키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전략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을 향후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분야별 규제가 로봇의 활용을 막고 있다면 과감히 완화하고, 기존 규제가 로봇에 대해 적용하기 어렵다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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