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대책 여파?...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2주 연속 둔화

입력 2020-07-23 14: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다. 다만, 오름폭은 두 주 연속 둔화됐다. 전셋값은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보이며 56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20일 기준) 0.06% 오르며 전 주(0.09%) 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P) 축소됐다. 다주택자의 세제를 한층 강화한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두 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오름폭이 일제히 꺾였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도 줄줄이 상승폭을 좁혔다.

6·17 대책 시행과 7·10 보완 대책 발표에 전체적으로 매수 문의가 줄고 관망세 나타나면서 서울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 대비 상승폭을 줄이며 0.12% 올랐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0.16%→0.13%), 지방(0.13%→0.12%) 모두 오름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세종(0.97%), 충남(0.24%), 대전(0.20%), 경기(0.19%), 울산(0.18%), 대구(0.13%), 강원(0.12%), 경남(0.11%), 경북(0.08%)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했다. 유일하게 제주(-0.05%)만 집값이 빠졌다.

올들어 20% 넘게 폭등한 세종은 이번주 0.97% 오르며 전 주 대비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2%로 56주 연속 강세다. 줄어드는 전세 물량과 임대차 3법(전월세 신고제·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우려에 전 주(0.13%)와 별 차이 없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4구(0.25→0.22%)의 급등세가 전 주 대비 가라앉은 반면 마포(0.20%)·용산(0.14%)·성동구(0.16%) 등 강북 인기 지역 전셋값은 오히려 더 뛰었다. 동작구(0.13%)는 역세권 위주, 금천구(0.06%)는 이주 수요 영향 등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4%)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과 수도권(0.16%→0.16%), 지방(0.12%→0.13%)이 혼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세종(0.99%)은 전셋값 상승폭에서도 전국 최고치였다. 울산(0.54%), 대전(0.35%), 경기(0.20%), 충남(0.18%), 충북(0.13%), 경남(0.09%), 인천(0.07%), 강원(0.06%) 등도 상승했다. 제주(-0.08%)는 유일하게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에선 3기신도시 청약 대기수요와 지하철 5호선 개통 교통호재를 안고 있는 하남시(0.88%)가 여전히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수원 권선구(0.59%)도 수인선 개통 예정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강세를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14,000
    • -4.61%
    • 이더리움
    • 4,645,000
    • -3.99%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5.47%
    • 리플
    • 1,881
    • -8.56%
    • 솔라나
    • 321,400
    • -8.09%
    • 에이다
    • 1,288
    • -11.6%
    • 이오스
    • 1,139
    • -1.98%
    • 트론
    • 270
    • -7.22%
    • 스텔라루멘
    • 622
    • -14.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00
    • -6.69%
    • 체인링크
    • 23,170
    • -11.26%
    • 샌드박스
    • 881
    • -16.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