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상반기 영업익 740억 원···출범 후 반기 최고실적 달성

입력 2020-07-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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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현대차증권
▲자료제공=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증권업계 어닝쇼크 우려 속 깜짝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증권이 그 기세를 2분기 까지 이어가는 모습이다.

23일 현대차증권은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40억 원, 당기순이익은 5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역대 최대실적을 1년만에 뛰어 넘어 또다시 상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만 보면 연결기준 40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14억원) 대비 1.2% 감소한 수치를 보여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04억 원) 대비 5.9% 감소한 286억 원으로 집계 됐다.

이는 분기 최대였던 지난 해 2분기, 수년간 보유하고 있던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에 따른 1회성 수익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한 셈이라는 것이 현대차증권의 설명이다.

현대차증권은 역대 최대실적의 비결로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포트폴리오 토대 위에 우호적 시장여건에 따른 운용과 수수료 수익이 더해진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상반기 현대차증권 실적에서 가장 눈에 뛰는 부문은 전사업부문의 고른 실적 분포 속 채권과 리테일 부문의 수익급증이다.

채권사업부문의 경우 운용, 중개 등 채권사업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채권금리 하락을 활용한 운용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전동기 대비 200%이상 순익이 급증하는 등 현대차증권 상반기 최대실적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한 리테일부문의 경우 직접투자 급증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 속 시장점유율 확대까지 더해지며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했다. 지난해 현대차증권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더 에이치 모바일(The H Mobile)' 리뉴얼을 통한 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대체투자시장 위축, 주거용 오피스 시장 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있는 IB부문도 준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약 1800억 원 규모의 구로 지식센터 PF 개발에 사업초기부터 참여, 주도적인 주선 진행을 통해 또 한번의 빅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수도권 핵심입지 개발사업의 사업성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그 결과 IB부문은 10분기 연속 분기 200억 이상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금융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수익다각화를 통한 균형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 지속성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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