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3일 열린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달 1일부터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USMCA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협정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 자동차 소재ㆍ부품 공급망을 재편하는 내용을 담았다.
USMCA에 따라 자동차를 수출할 때 무관세를 적용받으려면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산 생산 부품 비중을 기존 62.5%에서 핵심부품은 75%까지 늘려야 한다.
또한, 자동차 부품의 40%는 시간당 16달러 이상 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만든 부품이어야 하며, 차에 사용되는 철강ㆍ알루미늄의 북미산 사용 비중도 70% 이상이 되어야 한다.
기아차는 "USMCA는 3년의 이행 기간을 두고 있고, 관련 비용도 그다지 크지 않다"며 "미국이나 멕시코 공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