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실업지표 악화에 하락...다우 1.31%↓

입력 2020-07-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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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주요 기술주 급락과 실업 지표 악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51포인트(1.31%) 하락한 2만6652.3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36포인트(1.23%) 내린 3235.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4.71포인트(2.29%) 급락한 1만461.4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급락했다.

MS 주가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4.3% 이상 하락했다. 고용 환경 악화로 계열사인 링크드인의 부진이 부각되면서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애플 주가도 4.5% 넘게 급락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신제품 출시 시점이 불확실하다며 투자 의견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매년 9월 열리는 신제품 발표 행사가 10월 후반으로 연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각각 3.6%, 2.5%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일 장 마감 이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S&P500 지수 편입 조건도 충족했다.

하지만 장 초반 상승하던 주가는 급반락해 5% 가량 내려 마감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0만9000명 늘어난 141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8주 연속 100만 명 이상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 데다 16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 130만 명보다도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용이 다시 타격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인된 셈이다.

고용 상황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추가 부양책은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

전날 공화당이 주당 600달러 실업보험 지원을 100달러로 대폭 축소해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실업보험 관련 공화당 방안은 소득의 약 70%를 대체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토마스 시몬스 제퍼리스 머니마켓 담당 애널리스트는 “선벨트 지역의 코로나19 확산과 다른 주들에서의 경제 재개 지연이 실업을 촉발하면서 고용시장 회복을 방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63% 급락했다. 커뮤니케이션도 1.9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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