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표준, 우리나라 IT전문가들이 주도한다

입력 2008-10-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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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연구반 의장단에 의장 2명, 부의장 7명 진출 쾌거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한네스버그에서 열린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 2008)에서 우리나라가, 새로 개편된 10개 연구반 중 2개 연구반의 의장과 7개 연구반 부의장에 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ETRI 박기식 연구위원은 요금정책 관련 연구반(SG3) 의장으로, ETRI 이재섭 초빙연구원은 차세대통신망 관련 연구반(SG13) 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이밖에도 강성철 방통위 전파연구소기준연구과장이 SG5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등 나머지 7개 연구반에 부의장을 각각 확보하게 됐다.

새로 선출된 의장단은 향후 4년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도하는 국제 IT표준 관련 연구활동과 표준안 작성을 이끌게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1954년 ITU 가입 이래 가장 많은 국내 IT전문가를 국제표준화 연구반 의장단에 진출시킨 나라가 됐으며 일본과 함께 가장 많은 의장단에 진출, IT표준화 분야에서 위상을 한층 높였다.

특히 우리나라가 의장을 차지한 SG3(과금 및 요금정책)과 SG13(NGN과 이동통신) 연구반은 ITU 국제표준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연구반으로 이번 의장단 진출의 의미가 실질적으로도 매우 크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제표준화 연구의 효율성 제고, 예산 절감 등을 위해 현행 13개 연구반을 10개 연구반으로 통합하였으며 모두 48개 결의가 개정 또는 신규로 제정되었고 3개의 권고가 채택됐다.

한편 방통위는 ITU와 협력해 개도국의 표준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억원을 기여하는 '표준화격차 해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향후 개도국의 표준화 활동 수준 측정과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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