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국 증시 약세 영향...종목별 차별화 장세”

입력 2020-07-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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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각)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늘어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간 정치적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시장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발 소식을 기다리면서 2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종목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 주식시장 이익 모멘텀 회복 지연은 성장주 쏠림을 강화하고, 연장시키는 요소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성장주 간 수익률 로테이션이 진행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일부 가치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성장주 위주 투자전략을 세우면서 자동차 등 일부 가치주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효하다. 관심업종으로는 2차전지, 스마트폰 밸류체인, 자동차 등을 제시한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부진한 펀더멘털에더 2200포인트를 돌파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늘어난 상태다. 코스피 12개월 선행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2.8배까지 상승했다. 지수 회복은 내년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2021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는 11.2배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의 추가 재정정책 등 대외 개선요인에 따라 영향을 예상된다. 미국 추가 부양책은 실업수당 지급 연장을 포함해 논의하고 있어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전망이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2차확산고 실업수당 종료를 앞두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은 소비심리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하반기 경기개선 기대를 지속할 요소로 꼽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주간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경기 우려와 유로화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달러지수는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는 1.31%, 나스닥은 2.29%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41만6000명으로, 16주만에 다시 늘어 미국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부정적 시각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추가 부양책 관련해서는 구체적 윤관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합의 기대감은 유효하다.

미국, 중국간 긴장도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중국 공관 추가 폐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WSJ가 입수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연설 원고에 따르면 시진핑은 몰락한 전체주의 신봉자라 지적하고, 중국 국민에 정권교체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중 긴장에 따른 변동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 우려와 미중 긴장, 전반적인 위험선호 둔화는 달러/원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요일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던 외국인의 증시 유입도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 보인다. 다만 미중 긴장에도 위안화 환율이 7위안 부근에서 급등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4일 증시와 위안화 환율 주목하며 달러/원 환율은 1200원 부근 등락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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